상주 상무 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에 겹경사가 났다.
2연승을 거둔데 이어 ‘꾀돌이’ 홍철이 지난 20일(수)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상주 상무의 간판 측면수비수 홍철은 성남 유스팀인 풍생중-풍생고등학교를 거쳐 2009 K리그 드래프트에서 성남 일화 천마(現 성남FC)의 우선지명을 받고 단국대학교에 입학했다. 그해 U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일찍이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성남 입단 후 리그, FA컵,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등 다양한 경기에서 꾸준한 출전과 활약을 펼쳐 2011년 2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3년 수원삼성으로 이적 후에도 향상된 기량을 뽐내며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12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상주상무로 둥지를 옮긴 홍철은 올 시즌 측면 수비와 공격에서 종회무진하며 19경기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전북전에서 김호남의 ‘극장골’을 어시스트하며 역전승에 큰 기여를 했다.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홍철은 “2연승으로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에 기록을 달성하게 되어 기쁘고,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23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을 앞둔 상주 상무는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홈경기 이벤트로 3연승 도전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