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게스트로 출연해 성대모사는 물론 숨겨둔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빌보드도 씹어 먹고 싶高 출신이다.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저스틴 비버가 6년 연속 받았는데, 우리가 그 기록을 깼다"며 각 잡힌 칼군무가 돋보이는 '불타오르네'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멤버들은 "'아는 형님'의 애청자다. 본방사수를 못 하더라도 매일 챙겨본다. SNS에도 언급한 적이 있다"면서 "'아는 형님'에 나오고 싶어 우리가 졸랐다"고 했다. 뷔는 민경훈을 자신의 우상이었다고 하기도.
'별명을 맞혀봐' 코너가 시작됐다. 먼저 슈가는 "별명이 민달팽이다. 성이 민 씨여서 그런 별명이 생겼다"면서 민경훈을 향해 "같은 민 씨다. 기자 돌림이다. 항렬을 봤는데 내가 한 항렬 높더라"라고 했다. 이에 형님들은 민경훈에게 삼촌이라고 부를 것을 요구했고, 민경훈은 부끄러운 듯 "윤기 삼촌"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슈가의 장점은 농구공 돌리기. 슈가는 "손톱이 탈 때까지 돌릴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조카' 민경훈이 나섰다. 슈가는 농구공을, 민경훈은 본인이 직접 코끼리코를 도는 이색 대결을 펼쳤다. 승자는 의외의 민경훈. 승리 후 민경훈은 슈가에게 "봤냐?"라며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랩몬스터의 별명은 파괴의 신이라고. 랩몬스터는 "무대장치도 많이 부시고, 처음 안경 산 날 안겨도 부러뜨렸다. 멤버들 스피커는 물론이고 침대나 사다리도 파괴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데뷔 초 볼이 포동포동해 떡을 닮아 별명이 망개떡이라는 지민은 제이홉과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 밤이 깊어가지만' 무대를 꾸몄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서태지의 25주년 데뷔 콘서트를 합동으로 꾸몄던 바, 형님들은 모두 열광하며 이들의 무대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멤버들은 "우리의 우상이었다. 서태지 형님이 춤도 직접 디테일하게 알려주셨다"면서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했다. 정국이 아버지랑 한 살 차이시다"고 했다.
이후 멤버들은 형님들과 단체전을 펼쳤다. 담요 위에 올라가기부터 퍼즐 지식 대결·병뚜껑 날리기·축구공 리프팅·지목 4행시까지 이어졌다. 특히 랩몬스터는 뇌섹남 면모를 뽐내며 2라운드 승리를 이끌었고, 지민은 역전에 재역전승을 거두는 병뚜껑 날리기 실력으로 3라운드 승리를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리프팅도 46개를 성공시키며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