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는 22일부터 24일까지 주말 기간동안 60만7706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72만6532명을 기록했다.
2위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이 약 20만 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아이 캔 스피크'는 약 3배 정도 앞서는 상황. 극장을 먹여 살리는 원맨쇼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같은 '아이 캔 스피크'의 가장 큰 흥행 요인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입소문 때문. 진정성 넘치는 '아이 캔 스피크'를 일찌감치 알아 본 관객들은 자발적으로 '아이 캔 스피크'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 캔 스피크'는 개봉 전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밝혀지는 진심에 대해 그린 작품으로 설명된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진짜 이야기는 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였다.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이 통과됐던 2007년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낸 휴먼코미디다. 2014년 CJ문화재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기획안 공모전 당선작이기도 하다.
영화의 힘을 통해 관객들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한 '아이 캔 스피크'는 곧 100만 돌파를 넘어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향해 달릴 전망.
27일 개봉하는 '킹스맨: 골든 서클'이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 '아이 캔 스피크'가 '킹스맨: 골든 서클'에는 없는 이 영화만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