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추석은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가 확정되면서,연휴기간 동안 국내나 해외 여행지를 찾는다는이들이 많다. 그러나 해외여행의 경우 이미 예약이 대부분 이뤄져 있고, 가격 또한 평소보다 2배가 넘기 때문에 저렴하고 편리한 국내여행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명절 연휴에 가 봐야 할국내 여행 코스로 인기를 얻는 대표지역 중 하나는 전라북도 전주이다. 그 중 전주의 대표 여행지로 꼽히는 한옥마을은 볼거리와 먹거리는 물론 다양한 전통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어 가족과 연인 사이의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건물들이 한옥으로 이루어져 전주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여행객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객들의 방문이 많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눈길을 끄는 장소는 '전주 향교'이다. 이곳은 지난해 방영한 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촬영한 장소이다. 전주 향교에는 400년 된 은행나무가 입구에 자리잡고 있고, 건물이 웅장하며 보존이 잘 되어있어 관광객들이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주 전동성당도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다. 전동성당은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며 영화 '약속'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로마네스크 복고 양식의 전동성당은 한국의 색채가 강한 한옥마을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관광객들이 한번씩 사진을 찍고 가는 '인증샷 구간'이기도 하다.
한옥마을 거리를 걷다 보면 주변 맛집에서 풍겨오는 냄새가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그 중 특히 맛집으로 유명한 문어꼬치 전문점 '문꼬집'은 100% 문어를 사용하여 가짜 문어나 대왕 오징어를 사용하는 타 업체와는 차별성을 가진다.
'문꼬집'은 버터에 살짝 초벌구이 한 문어꼬치에 순한 맛, 매운 맛 두 종류의 특제 소스 중 기호에 맞게 하나를 골라 바른 뒤 다시 한 번 불에 굽는다. 그 위에 가쓰오부시를 뿌려 마무리하면 문꼬집만의 문어꼬치가 완성된다.
문꼬집 관계자는 "특제 소스의 맛 때문에 문어꼬치를 한번 맛 본 사람들은 이를 잊지 못해 다시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경우도 생길 정도"라며 "추석 황금 연휴에, 가족이나 커플과 한 손에는 맥주, 한 손에는 '문꼬집'의 문어꼬치를 들고 한옥마을에서 허기를 달래고, 가을 날씨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