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쏟아지는 드라마, 전파낭비 시간낭비 하지마세요.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하니깐요. 촉 좋은 레이더를 믿어보시죠.
어찌보면 모든 방송사를 통틀어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로 연속 히트하고 있는 박혜련 작가의 신작. 여기에 박혜련 작가와 호흡을 맞춰본 배수지·이종석이 주연으로 기대감이 상당하다.
SBS 드라마국의 흐름이 좋다. 월화극 '사랑의 온도'도 방송 8회만에 두 자릿수를 넘어섰고 수목극만 승기를 잡으면 평일 미니시리즈는 '올 킬'이다. 그만큼 '당잠사'의 어깨가 무겁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레이더'를 가동했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16*2) 줄거리 :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 출연진 : 배수지·이종석·이상엽·정해인·고성희·신재하 등
김진석(●●◐○○)
볼거리 : 드라마국에서 1순위로 뽑은 남녀 배우가 출연하니 서 있기만 해도 불꽃이 팡팡 튄다. 이종석과는 3연속, 배수지와도 재회다보니 두 배우 컨디션을 잘 알아 최적의 대본을 썼을거라 생각한다. 전작의 변호사·기자, 이번에는 검사다. 오랜 기간 취재한 걸 바탕으로 글을 쓰는 박혜련 작가이기에 사전 조사가 철저했을 것이고 사전제작이니 더더욱 완성도 높을 퀄리티를 뽑아내지 않았을까.
뺄거리 : 공개된 하이라이트만 보고 든 생각은 '누가 봐도 박혜련 작품이네'다. 박 작가 특유의 심오하고 어렵고 비밀스럽지만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그렇고 그런 분위기가 드라마를 지배한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를 넘어설 지 미지수다. 일부 배우들의 연기력도 관건이다. 얼만큼 박혜련 작가의 쫀쫀한 대사를 잘 소화할 수 있을 지. 또 SBS 올해 장르극이 너무 많았다. 피로감이 몰려온다.
이미현(●●●○○)
볼거리 : 국민 첫사랑 수지와 지난해 연기대상 이종석과의 첫호흡이다. 캐스팅 만으로도 시청률을 먹고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종석은 드라마 보는 눈이 좋다는 평을 받는데 이번에도 통할지 관건이다. 이종석은 박혜련 작가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이다. 박 작가는 수지와도 '드림하이'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특급 배우와 작가의 시너지에 기대를 건다.
뺄거리 : 수지와 이종석은 기대작이었던 '함부로 애틋하게'와 '브이아이피'에서 실패를 겪었다. 실패 후 심사숙고 했을 게 분명하다. 그런데 100% 사전제작이다. 만약 실패를 만회하려다가 힘을 주는 순간 기대치는 다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지는 '함틋'으로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대가 컸던 탓에 연기력 논란도 일어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보란듯이 재기할 수 있을까.
황소영(●●●○○)
볼거리 : 비주얼 케미가 최고다. 이종석과 수지 조합은 한 번쯤 이 드라마를 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박혜련 작가가 이종석과 호흡을 맞추는 세 번째 협업이기에 그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조짐. 수목극 경쟁작들이 그리 세지 않아 대진운도 따르고 있다.
뺄거리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사전 제작 드라마의 실패 확률도 높은 안방극장이기에 과연 얼마나 트렌디하게 만들었느냐가 관건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피노키오' 그 중간에 위치한 듯한 흡사한 느낌을 주고 있기에 얼마나 차별화 요소들을 잘 담아냈을지가 성공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