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배우 윤아정이 몸을 실었다. 첫 예능이라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이내 곧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나이를 속였다고 쿨하게 말하며 기존 악녀 이미지를 털어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택시'에서는 윤아정이 가수 이루와 함께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윤아정은 벨리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자격증까지 취득한 베테랑이었다. 의외의 매력을 드러낸 윤아정은 실제 나이까지 본의아니게 밝히게 됐다.
이루는 윤아정에게 '누나'라고 불렀고, 이영자가 프로필상 두 사람이 동갑이었던 것을 캐치했다. 이에 윤아정은 "원래 81년생이다.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는 83년생으로 올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루는 "반전 매력이 있다. 겉모습은 도도한데 장난꾸러기다"며 윤아정의 매력을 칭찬했다.
윤아정은 윤아정은 2008년 영화 '비스티 보이즈'에서 하정우의 상대 역으로 데뷔했다. 10년 차를 맞이한 그는 배우로 살면서 부모님과의 갈등도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이 처음에는 배우를 반대하셨다. 지금은 누구보다 응원해주고 조언해주신다"고 밝혔다.
윤아정은 윤아정은 악녀 이미지가 굳어져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극 중에서 협박하고 애를 납치하기도 했다. 캐릭터 역할을 제가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해 안 가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의 인기에 비해 인지도는 낮아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 부분이 힘들진 않았다. 계속 일을 할 수 있으니까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고 기대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왜 나는 계속 이런 역할만 맡을 수밖에 없을까 고민됐다. 내 자리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윤아정은 드라마 '유리의 성'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백년의 유산', '기황후', '장미빛 연인들', '저 하늘에 태양이' 등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