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1985년 MBC 대학가요제로 데뷔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해온 가수 원미연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원미연은 남편 박성국 씨랑 1997년 라디오 교통방송 DJ를 맡게 되면서 만났다. 아는 사람 한 명 없고 모든 것이 낯선 부산에서의 생활은 원미연을 힘들게 했고, 그런 원미연에게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사람이 바로 지금의 남편인 박성국 씨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엔지니어와 디제이로 만나 처음 인연을 맺은 원미연과 박성국 씨는 그때 방송했던 자리를 찾았다. 원미연은 "부산 클럽에서 무대 제의가 왔는데 무서워서 지금 남편에게 같이 가달라고 했다. 그 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매니저 박 실장'이라고 소개했다"면서 그 뒤로 4년을 같이 일했다고 했다.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는 원미연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면서 부터. 원미연은 "아버지한테 퇴원하면 박실장과 결혼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내가 말도 꺼내지 않았는데 결혼을 한다고 해서 그때 부터 결혼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