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기간 4인 가족 기준으로 제주도 2박3일 여행에서 최초 96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커머스 티몬이 10월 황금연휴 기간 이용될 약 5만건의 항공권, 숙박 예약을 분석하여 4인 가족 평균 여행 비용을 1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여행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권과 숙박 비용을 더한 결과다. 현지 교통비와 테마파크 입장권, 식비 등은 제외했다.
분석결과, 국내 여행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부분은 숙박비다.
평균 숙박 비용은 1박에 9만원부터 17만원까지 지역별로 차등이 있었다. 지역별 숙박 비용은 인천, 경남, 제주도, 부산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송도 및 영종도 등 특급 호텔이 많은 인천 지역의 1박 평균 숙박비가 17만 919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 (16만 2460원), 제주도 (15만 6090원), 부산 (15만 280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항공권을 구입해야 하는 제주도의 경우, 가족 여행 비용이 급상승했다. 황금연휴 기간 제주도 1인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16만 1593원으로 4인 가족의 왕복 항공권 비용은 64만 6382원으로 추산된다. 2박 평균 숙박비를 포함하면 여행비용이 95만 8552으로 늘어난다.
해외 여행 비용은 더욱 높았다. 4인 가족의 2박 3일 여행 비용은 근거리는 200만원대, 비행시간 4시간이 넘는 중거리는 300만원대를 기록했다. 가장 가까운 일본의 1인당 평균 항공권 비용은 50만원선이었다. 지역별로 가장 저렴한 지역은 후쿠오카였다. 1인 왕복 항공권 평균 비용은 38만 1672원으로 4인 가족의 항공권 비용은 152만 6688원으로 조사됐다.
해외 인기 여행지 10곳 중에서 가장 항공권이 비싼 도시는 다낭으로 조사됐다. 다낭 왕복 항공권 1인 평균 가격은 81만 4598원이었다. 특히, 스테디셀러 여행지 괌보다 다낭의 항공권 가격이 더 높다는 점이 주목할 만했다. 비행거리 4시간 10분인 다낭이 비행시간 5시간 30분인 방콕 항공권 가격이 더 높았다.
또한 티몬 측은 해외 여행 열풍은 추석을 넘어 연말연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9월 1~27일 연말연초에 여행을 떠나는 해외여행 얼리버드 패키지 상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티몬에서는 연말연초 시드니 6일 패키지를 93만원에 판매하는 등 가성비 높은 다양한 패키지 여행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강준 티몬 멀티비즈 그룹장은 “항공권은 구입 시기와 조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티몬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항공권 운임을 비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티몬을 통해 항공권은 물론 숙박과 다양한 엑티비티 프로그램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