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기영, 황승언, 박세완, 서동원, 이민지 그리고 김기두가 MBC 새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 출연을 확정했다.
올 하반기 첫 방송될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 때문에 여자를 사귈 수 없는 한 남자가 피치 못하게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그녀는 예뻤다', '더블유(W)'를 통해 장르 불문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정대윤 PD의 차기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이 주연으로 캐스팅된 데 이어 강기영부터 황승언, 박세완, 서동원, 이민지, 김기두까지 개성 넘치는 배우 군단이 합류해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먼저 KM금융의 대표이자 유승호(민규)의 절친이었던 황유철 역에는 강기영이 캐스팅됐다. 유철은 한 회사의 대표지만 실질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민규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어 사사건건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게 되는 캐릭터다.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코믹 감초 연기로 활약했던 강기영은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젠틀하고 스마트한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황승언은 어릴 적부터 친구 사이인 유승호의 첫사랑 예리엘 역을 맡는다. 예리엘은 히브리어로 '신에게 선택된 자'라는 뜻을 지닌 이름처럼 빼어난 미모와 지성미 그리고 명쾌한 성격까지 다 갖춘 인물이다. 특히 예리엘이 오랜 친구인 유승호와 강기영 사이에서 만들어낼 미묘한 삼각 로맨스는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한다.
'자체발광 오피스', '학교 2017'을 통해 존재감을 발휘했던 박세완은 로봇연구소의 팀원 파이로 분한다. 종종 생각이 복잡할 땐 원주율(파이)를 입으로 외운다고 해서 붙은 별명인 파이는 국내와 해외를 두루 거친 로봇 연구소의 에이스 수석 연구원이다.
'육룡이 나르샤', '비밀의 숲' 등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넒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서동원은 채수빈(지아)의 오빠이자 KM금융 조사팀 팀장 진배 역으로 합류한다. 가장으로 가정경제를 책임지기 위해 국선변호사를 그만두고 아내 몰래 KM 금융에 특채로 입사한 진배 캐릭터를 맡은 서동원은 작품에 생생한 활기를 불어넣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채수빈의 여고 동창 친구이자 청년창업 동업 파트너인 선혜 역에는 이민지가 낙점됐다. 선혜는 보이시한 채수빈에 비해 지극히 여성적인 캐릭터로 감정적이고 즉흥적이라 말실수도 많이 하지만 금방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안다. 이민지는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의 단짝 친구 장미옥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 역시 채수빈의 단짝 친구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또 오해영', '도깨비', '듀얼', 그리고 최근 종영된 '최강 배달꾼'까지 맹활약을 펼친 김기두는 로봇의 납치밀명을 받아 좌충우돌 덤 앤 더머 짓을 벌이는 스파이 마이애미 역을 맡아 킬링 캐릭터로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로봇이 아니야' 제작진은 "탄탄한 연기력뿐만 아니라 특유의 개성으로 매 작품마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배우들의 다채로운 연기와 남다른 케미는 '로봇이 아니야'에서 놓칠 수 없는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