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원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콘진원은 작년 10월 말 송성각 전 원장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물러나면서 1년 간 수장 공백 사태를 겪고 있다.
송 전 원장은 박근혜 정부 때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 인맥으로 국정농단 게이트의 대표사례로 지목된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을 관장했다.
국정농단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전면 축소 개편됐다.
콘진원은 1년 가까이 강만석 산업융합부원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운영해왔다.

콘진원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임원 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29일부터 원장 후보 접수를 시작했다.
오는 26일까지 후보가 접수되면 콘진원 비상임이사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임원 추천위에서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3명의 원장 후보를 추천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임명한다.
신임 원장 최종 선임은 빠르면 11월 말이나 12월 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