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문희·남정임·윤정희 ② 장미희·정윤희·유지인 ③ 원미경·이보희·이미숙 ④ 심혜진·강수연·최진실 ⑤ 전도연·심은하·고소영 ⑥ 전지현·송혜교·김태희
이들은 국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장악한 트로이카다.
시대별 히트작과 개인적인 인지도 등을 기본으로 트로이카로 묶였다.
일간스포츠가 추석을 맞아 7세대로 불릴 트로이카를 꼽았다. 현재 활발하게 브라운관과 스크린서 활동하는 20대 여배우 세 명, 공승연·서예지·채수빈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지금껏 활약과 더 빛날 앞으로를 내다봤다.
>>①편에 이어
서예지의 스타성은 '감자별 2013QR3'부터 드러났다.
'감자별' 김병욱 PD는 서예지가 "3년 안에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김 PD의 말처럼 이는 현실이 됐다. 상큼발랄한 모습에 신비로운 카리스마가 통했다.
감자별 2013QR3', 드라마 '아경꾼일지' '슈퍼대디 열' '라스트' '무림학교', '화랑:더 비기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출연한 결과 지난해 JTBC '라스트' 타이트롤을 맡았다. 이후 올해 초 영화 '다른 길이 있다'에 캐스팅 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선배들도 서예지를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캐릭터'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다른 길이 있다'에서 호흡을 맞춘 김재욱은 서예지에 대해 "앞으로의 행보가 기다려지는 연기자는 생각보다 드물다. 하지만 서예지는 선배이자 동료의 입장에서 그의 미래가 궁금하다. 그게 영화인지 드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배들의 칭찬이 힘이 됐을까. OCN '구해줘'에서 서예지라는 이름 세 글자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사이비 종교에 맞서는 임상미 역을 완벅하게 소화한 것. 빙의 연기나 깊은 감정 연기는 손색이 없었다. '구해줘' 배우들은 서예지의 감정선에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조성하는 "시작하면서 마지막까지 가장 많은 호흡을 했던 배우다. 그래서 현장에서 많이 친밀해졌다. 예지는 어려운 역할인 상미를 잘 소화했다. 많은 눈물신과 액션신, 차에 치여 날라가는 것 등을 다 견디고 잘 마무리 해줘서 고맙다다"고 밝혔다.
'구해줘' 김상수 감독도 "예지가 캐릭터화 시키기 위해 실제 삶을 상미처럼 살아보려고 노력을 했다. 스스로 외롭고 고독한 상황에 몰아넣더라. 어느 순간부터 캐릭터 자체로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정이도 작가도 "불안함과 두려움, 그 안의 분노와 공포 등 다양한 감정을 구현했다. 배우 입장에서 소화하기 어려웠을 텐데 잘 살렸다"고 칭찬했다.
서예지는 '구해줘'에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른바 '쌀랄라레' 방언 연기를 NG 없이 소화한 것. 이에 대해 김상수 감독은 "방언을 떠나 백정기를 속이면서 엄마와의 감정적 교류를 해야 하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연기하기 힘들었을 거다. 그런데 그걸 NG 없이 한 번에 끝냈다. 예지가 그동안 캐릭터와 동질감을 느끼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