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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70)은 윤여정이었다. 솔직 입담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멋지게 나이를 먹는 법을 제대로 알려줬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 10주년 특집 게스트로 미국 LA에서 거주 중인 윤여정이 출연했다.
미국에 있는 윤여정을 만나기 위해 MC 이영자와 오만석이 미국까지 찾아가는 정성을 보였다.
이날 윤여정은 초반부터 솔직함으로 무장했다.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올해로 70세를 맞이한 그만이 할 수 있는 화법이었다.
윤여정은 성형 의혹에도 당당했다. 그는 영화 촬영하다가 햇빛 알레르기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후 약을 먹었고, 스테로이드 성분 때문에 얼굴이 부었다고 해명한 것. 충분히 납득가는 상황이었다.
여배우에게 외모는 숙명이다. 예뻐지려는 욕심 때문에 성형외과를 찾았고, 코를 하고 싶다고도 털어놨다. 그러나 의사가 "그낭 살라"고 말해 좌절했지만 이또한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자신의 성형 수술을 막은 의사를 '진정한 의사'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후배 이병헌의 폭로도 이어졌다. 이병헌과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첫 호흡을 맞추는 윤여정은 "얼굴도 잘생기고 목소리도 다 좋은데, 키가 작다"며 돌직구를 날리기도.
'윤식당'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가의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후배들을 위해 직접 섭외를 하고 후배들의 아이디어를 살려준다"며 "시간이 맞으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죽여주는 여자'가 약 10개의 영화제에서 초청받았다는 소식을 전하자 "곧 죽을 거 같은데, 안 죽는다, 쓰러질까하면 벌떡 일어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배우다. 여전히 작품에 온힘을 쏟고 있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예능도 섭렵했다. 여전히 매력이 넘치는 아름다운 인생을 사는 윤여정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