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가을 날씨가 좋아 사람이 활동하기에 좋다는 뜻이다. 한 차례 쏟아진 가을비 이후 급격히 선선해진 요즘, 전국 각지에서는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가을맞이 축제가 한창이다.
부산경남 지역 유일한 가족형 말 테마파크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경)에서는 가족 고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행사는 바로 '2017년 금관가야 마철축제'다. '제4의 제국' 가야 문명을 대표하는 ‘철기 문화’와 기마민족의 전통 체험과 전시, 놀이시설 등으로 꾸몄다. 21일(토)부터 29일(일)까지 주말 4일간 렛츠런파크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가야 철기 문화관에서는 옛 가야가 융성했던 철기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 또 고고학자처럼 가야시대 유물 현장에서 가야 유물을 발굴해 보는 가야 유물 발굴 체험, 가야시대 왕들의 무덤을 재현해 가야의 순장제도를 체험해 보는 가야 순장 체험도 준비돼 있다. 금관가야의 용맹스럽던 무사의 복장과 가야 의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야 의복 체험, 가야의 전통 문양을 확인하고 삼국유사 가락국기 목판과 토기 문양 등을 찍어 볼 수 있는 가야 탁본 체험도 선보인다.
휴대전화,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 빠진 어린이들을 자연으로 초대하는 ‘토마의 정원’도 인기다. 작년 8월 개장 이후 각종 식충식물 관찰, 모래수영장 놀이, 지렁이, 풍뎅이 만져 보기 체험 등 다른 식물원에서는 해 볼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선물한다. 10월 주말에는 다채로운 핼러윈 이벤트도 열린다. ‘토마의 정원’의 시그니처 코스인 ‘꿈트리하우스’에서는 준비된 10개의 온실에서 핼러원 분위기가 연출되며, 마녀 모자와 망토 등 이색적 복장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행사가 준비돼 있다.
체험관 곳곳에서는 핼러윈 캐릭터 포토존이 있어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핼러윈 파티 음식으로는 밀웜, 누에, 굼벵이 등 미래간식도 체험해 볼 수 있어 인체에 무해하니 벌레 맛이 궁금한 어린이는 용기를 내 도전해 볼 만하다. 렛츠런파크 부경 고중환 본부장은 “한국마사회의 ‘마(馬)’ 문화와 김해의 ‘철기’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마철축제는 물론이고 가족 고객을 위한 플리마켓, 각종 따끈따끈한 먹거리를 파는 푸드트럭까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각종 행사를 더욱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오는 29일에는 무료 입장 이벤트도 실시하니,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