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베트남 다낭으로 패키지여행을 떠난 트와이스와 김용만 외 3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트와이스는 부지런하게 아침 식사를 챙기며 수준급 패키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아침 산책을 하기도. 사나는 "진짜 여기서 살고 싶다. 너무 마음에 든다"고 감탄했다.
이후 트와이스는 산꼭대기에 있는 놀이공원을 찾았다. 첫 시작은 자이로드롭. 정연과 채연이 덩실덩실 춤을 추는 것과 달리 모모의 표정은 놀이기구에 탑승하기 전부터 어두웠다. 이윽고 모모의 차례가 됐고, 모모는 시작부터 비명을 질렀다.
심지어 모모는 자이로드롭에서 내린 뒤 다리가 풀려 주저 앉기도 했다. 눈물까지 흘렸다. 알고 보니 모모는 2층 침대도 무서워했던 트와이스 내 최고 겁쟁이. 김용만 외 3명은 "그런 애한테 놀이기구를 타라고 했다니, 미안하다"고 급히 사과했다.
레일 위를 달리는 롤러코스터에서도 모모는 연신 비명을 질렀다. 다른 멤버들이 스피드를 즐기는 사이, 모모는 느릿느릿 갔다. 조금만 속도가 빨라져도 브레이크를 잡았다. 모모의 뒤에서 대기를 타던 김용만은 "재미는 끝났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옆에 있던 직원 역시 모모를 보며 웃어 보였다.
바나 힐 최정상을 찾은 멤버들은 안개 낀 풍경에도 감탄을 표했다. 지효는 "안 보여도 좋다"고, 모모 역시 "우리가 구름 위에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 했다. 이때 김용만은 "소독차 뒤에 있는 것 같지 않냐"며 감동을 파괴했다. 그럼에도 지효는 "한 장소에 오래 머무는 게 싫어서 패키지가 좋다"라고 덧붙였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던 중, 지효와 정연은 과거 연습생 생활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연습생 생활 10년을 견딘 지효는 "트와이스 데뷔 직전 팀이 해체가 됐다. 이후 아예 연예인을 하고 싶지 않아 회사에도 안 나갔던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정연 역시 "저도 그만두고 싶을 때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너무 잘 맞는 거다. '정착해야 하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효는 "트와이스가 안 됐으면 뭘 했을지 진짜 상상이 안 간다. 해놓은 게 이것밖에 없으시니"라며 "지금은 부모님이 저보다 더 좋아하신다"고 흐뭇한 듯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채영은 가위바위보 끝에 황비로 선출됐다. 황제는 김용만. 전통 의상을 챙겨입은 두 사람을 보며 정형돈은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지 않냐. 아버님 회갑연에 딸이 축하해주려고 온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