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팬, 손 한 번 흔들어주세요." (두산 김태형 감독) -미디어데이는 정규시즌 1위팀 KIA의 홈 광주(전남대학교)에서 열렸다. KIA 선수단이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환호성이 터지자, 김태형 감독은 "KIA의 미디어데이 같다. 너무 편파적인데…"라고 농을 던졌다.
"판타스틱4 커밍순." (두산 유희관) -두산이 자랑하는 선발진 '판타스틱4(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의 플레이오프 평균자책점은 8.34. 유희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판타스틱4' 시즌 1이 대박을 쳤는데 '시즌 2(플레이오프)'는 기대에 못미쳤다"며 "시즌 3(한국시리즈)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안 보고 싶습니다." (KIA 김기태·두산 김태형 감독) -상대팀 선수 중 출전하지 않았으면 하는 선수를 한 명만 골라달라는 질문에 김태형 감독은 "김기태 감독"이라고 했다. 마이크를 건네 받은 김기태 감독 역시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맞불을 놨다.
"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KIA 양현종) -상대보다 강한 것을 묻는 질문에 양현종은 "감독님께서 너무 많이 가지고 계신다. 선수들에게 조금만 나눠준다면, 그것만큼은 두산보다 더 강할 것 같다"라고 했다.
"혈압이 올라 컴퓨터를 껐다." (KIA 김선빈) -포스트시즌은 순식간에 티켓이 모두 팔려나갈 만큼 예매 전쟁이 펼쳐진다. 김선빈은 "친척 동생의 부탁으로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PC방을 찾았다"고 했다. 하지만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