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봄과 마찬가지로 축제의 계절이다. 봄에는 꽃 축제가, 가을에는 먹거리 축제가 많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어서다.
황포돛배를 타고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다. 쌀과 고구마 등 여주의 농·특산물을 맛보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17 여주 오곡나루축제'가 그것이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여주 오곡나루축제는 쌀·고구마·땅콩·과일 등 여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풍성한 가을 잔치다. 여주의 옛 나루터 풍경을 재현한 축제장에서는 여주 오곡을 주제로 한 마당극이 펼쳐진다. 나루터·나루께·나루마당·오곡장터·잔치마당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나루터에서는 옛 무명옷을 입은 점원들이 자색고구마로 빚은 전통 막걸리와 빈대떡·순대 국밥·파전 등을 파는 주막장터를 재현한다. 토끼와 돼지에 먹이를 주면서 달리기를 하는 동물경주와 수십 개의 허수아비가 설치된 포토존 등이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오곡장터에서는 오곡장터 유랑단이 장터 사이를 돌아다니며 동동구리무·약장수·차력·저글링 등 옛날 장터에서 구경했던 볼거리를 선보인다. 특히 소나무 껍질과 숯가루를 한지에 싼 불씨가 남한강 밤하늘을 수놓는 은하수 낙화놀이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