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비주얼 개발 총괄 책임자(Visual Development Supervisor)뿐 아니라 한국계 최초로 마블 스튜디오 주요 작품의 비주얼 컨셉을 담당한 아티스트 앤디 박(Andy Park)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토르: 라그나로크'가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비주얼 개발 총괄 책임자로 한국계 아티스트 앤디 박이 활약한 사실 전해졌다.
그간 디즈니 최초 수석 애니메이터였던 김상진, 픽사에서 '인사이드 아웃' '굿다이노' 캐릭터 개발을 담당한 애니메이터 김재형 등 한국인 아티스트의 활동은 익히 알려져 온 사실. 그러나 마블 최초의 한국계 아티스트의 소식이 전해진 것은 처음이다.
현재 마블 스튜디오에서 비주얼 개발 총괄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는 앤디 박은 만화가로 경력을 시작해 ‘툼 레이더' ‘웨폰 X’ 등 인기 코믹북의 일러스트를 담당했으며, 소니에서 '갓 오브 워' 등의 게임 컨셉 아티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2010년 마블 스튜디오의 비주얼 개발팀에 합류해 '어벤져스', '앤트맨'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그리고 '토르: 라그나로크'까지 마블의 내로라하는 작품의 비주얼 컨셉을 담당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앤디 박은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많은 아티스트들이 속해 있는 비주얼 개발 전체를 이끌었다. 주로 캐릭터 개발과 크리쳐들 이야기 속 중요한 장면인 키 프레임을 위주로 업무가 이루어졌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전했다. 이와 함께 “마블에서 일하는 유일한 한국인으로서 한국을 대표한다고 느끼고 자랑스럽게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계 아티스트로서 마블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감에 대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