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은 질에 세균이나 곰팡이균이 증식하여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여성의 75%가 한 번쯤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분비물과 가려움증, 통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심한 냄새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질염 증상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만성 질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성 질염의 경우 질에 머무르고 있던 세균이 자궁 내부까지 올라가 자궁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크며, 난소나 난관, 복막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일단 외음부를 가능한 청결하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배변 후에는 앞에서 뒤로 닦아 항문의 세균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질 세정제를 너무 자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질 내 세균 분포의 균형이 깨질 수 있으므로 주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질염의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유산균은 질 내 유익균을 보충하고 산도를 유지할 수 있어 유해균 증식으로 나빠진 질 내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2014년판 <임상소화기병학 학술지> 에 따르면, 질염의 가장 흔한 형태인 칸디다성 질염 환자 49명에게 유산균의 한 종류인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균주를 투여한 결과, 42명의 환자에게서 증상이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발은 없었다.
이처럼 여성 질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를 이용해 섭취할 수 있다. 여성용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는 유산균을 포함하여 건강에 이로운 생균을 고함량으로 담아 제품화한 것이므로 간편하게 많은 양의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다.
다만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를 구입할 땐 균주가 다양하게 포함되었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주마다 활동 범위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으로 작용하려면 여러 균주를 복합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한국인의 장에서도 잘 살아 남는 김치유산균 등의 특허 균주가 포함되어 있으면 유산균의 장 정착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코팅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경우, 섭취한 유산균의 생존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유산균은 위산이나 담즙산에 의해 쉽게 사멸하기 때문에 유산균을 보호해주는 코팅 기술이 더해져 있으면 위에서 장까지 안전하게 살아서 도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인지, 인체에 유해할 우려가 있는 첨가물은 없는지 등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
첨가물 걱정 없는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 관계자는 “유산균을 질 내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는 최소 한 달 이상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며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과일, 채소, 잡곡 등을 많이 먹으면 유산균 증식에 더욱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