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국무총리표창·대통령표창·문화훈장 네 부문에 걸쳐 총 28인이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은 남궁민·라미란·박보검·박보영·이선진·비투비·트와이스가 받았다. 비투비는 "소중한 상 받게 돼 영광이다.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발전을 위해 힘쓰고 전세계에 한류를 널리 알리는 예술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부족한 내게 영예로운 시상식에 초대해주고 상을 줘 감사하다. 전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진심을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보영은 "큰 상을 줘 감사하다. 책임감가지라고 주는 상으로 알겠다. 대중문화예술발전에 힘쓰는 선배님들을 잘 따라가겠다"고 했다.
국무총리표창은 총 8명(팀)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션·엑소·장윤정(이하 가수) 지성(배우) 이응복(PD) 송홍섭(연주자) 김종석(코미디언) 장유진(성우)이 받았다.
지성은 "앞으로 이 상과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션은 "귀한 상 받아 감사하다. 원석이었던 나를 조금씩 깎아 보석으로 만들어준 아내 정혜영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응복 PD는 "한 것에 비해 많이 주는 상이다. 내년 방송될 '미스터 션샤인'을 준비 중이다. 상이 부끄럽지 않게 좋은 작품 만들겠다"고 말했다. 엑소는 "대단한 사람들과 큰 상을 받았다. 영광스럽다는 말 보다 더한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K팝 뿐만 아니라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엑소가 되겠다"고 했다.
대통령표창의 주인공은 김상중·손현주·차승원(이하 배우) 양지운(성우) 하지영(작사가) 바니걸스(가수) 김미화(코미디언)였다.
김미화는 "뉴스에 나오는 코미디언이다. 뉴스에만 나오다가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기쁘다.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모든 분들이 사과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해왔던 지난 시간 보다 해야할 시간을 잘 보내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현주는 "큰 상을 받아서 어깨가 무겁다. 내년에 똑같이 겸손한 마음으로 연극·드라마·영화로 천천히 다가가겠다"고 했고, 차승원은 "큰 상을 받으려면 자격과 공적이 있어야하는데 그게 없는 것 같아 부끄럽다. 최근 기쁨과 슬픔이 혼재돼서 혼란스럽다. 미래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훈장의 영광은 고 김지석(프로그래머) 이경규(코미디언) 이금림(작가) 남진(가수) 박근형·윤여정(이하 배우)에게 돌아갔다.
이경규는 "올해 사주에 상이 없었는데 사주가 잘못된 것 같다. 문화예술대중상이라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는 이경규가 되겠다. 이 상으로 만족하지 않고 다음엔 영화제에서 뵙겠다"며 희극인 답게 웃음도 전했다.
남진은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어느덧 원로가수 자리에서 서있다. 이 상의 의미는 선후배 잘 모시고 침체돼 있는 가요계를 지키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근형은 "겁없이 이 길을 달려온지 올해로 환갑이다. 어느덧 일가족을 이뤘고, 다섯 손주를 뒀다. 별반 다를 것 없는 사람이 이런 상을 받게 됐다. 앞으로도 내실을 기하고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별나서 준 건 아니고 늙어서 준 것 같다. 주신 거니 감사히 잘 받겠다"고 했다.
시상뿐만 아니라 수상자들의 축하멘트와 함께 축하무대도 이어졌다. 축하무대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수상자 비투비,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엑소, 문화훈장 수상자 남진이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인 후배가수 장윤정과 각각 시상식 직후 공연을 펼쳤다. OST 공연과 지누션의 특별공연도 있었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가수·배우·성우 등 대중문화예술인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된 정부 포상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