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정규 8집 '플레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10주년 스페셜 앨범 이후 2년 2개월만의 컴백이다.
앞서 김희철은 부상으로 인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는데, "11년 전 교통사고를 당하고 무릎이 좋지 않았다. 나도 인정하기 싫지만 나이도 들고 하면서 점점 좋아질 순 없다고 하더라. 병원에서 유지하는 정도, 덜 나빠질 수 있게 돕는 정도로 하라고 했다. 이번 활동에도 멤버들이 배려를 많이 해줘줬다. 그동안에도 발목을 아예 쓰지 못하니까 좋은 안무를 바꾼 적이 많아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에 시달려왔다. 교통사고를 일부러 냈다, 군대나 가라, 멀쩡한데 아픈 척 한다 식의 악플이 있었다. 고소를 할까 고민을 했다. 또 'SM에서 왜 고소를 안할까' 팬들이 걱정하는데 내가 대신 입을 한 번 열어야겠다 싶어서 SNS에 글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음악을 재생하다'와 '놀다'의 중의적 의미를 담은 '플레이'는 언제 재생해도 부담없이 들을 수 있도록 대중성을 고려한 트랙과 슈퍼주니어만의 유쾌함을 담은 트랙이 고루 실렸다. 타이틀곡 '블랙수트'는 자유분방한 스윙 계열 브라스 리듬 위에 절제된 멜로디를 주축으로 한 마이너 댄스 팝 장르로, 여유로우면서도 절제된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
슈퍼주니어는 앨범 발매에 앞서 약 세 달에 걸친 준비 기간을 컴백 리얼리티 '슈주 리턴즈'로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고조시켜왔다. 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활발한 음악방송 스케줄을 이어간다. 12월 16일, 17일에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슈퍼쇼7'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