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혼자야'라는 제목부터 외롭다. 새벽감성에 젖어들고 싶은 야심한 시각이 떠오른다. 마음껏 외로움을 쏟아내고 싶은 어느 가을 날, 듣기 좋은 노래가 탄생했다.
데이식스(DAY6)는 6일 정오 'Every DAY6 November'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혼자야'와 수록곡 '쏟아진다'를 공개했다. 2017년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 'Every DAY6'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신곡 역시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영케이가 작사하고 영케이, 원필, 제이, 성진이 작곡에 참여한 '혼자야'는 달빛 아래서 느낀 헛헛함을 표현한 노래다. 마치 밤 하늘의 고독한 달이 되어 누군가를 찾는 듯한 화자의 감성이 녹아들어 있다.
"사실 난 외로워/ 대답 없는 저 밤하늘이 미워/ 내일 아침에 나갈 때면/ 오늘도 힘내라고 해줄/ 누군가가 있어줬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는 지금도/ 혼자야/ 오늘도 달빛 아래/ 혼자야/ 차가운 밤 공기만이/ 내 곁에 있어"
데이식스가 직접 연주한 통기타, 카혼, 실로폰, 셰이커, 탬버린 사운드가 어우러졌다. 뮤직비디오엔 일렬로 앉아 연주와 노래를 같이 하며 단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하는 듯한 버스킹 상황 연출이 인상적이다.
또 다른 수록곡 '쏟아진다'는 밤하늘의 별처럼 그녀가 내 마음에 쏟아진다는 내용을 담은 노래로 질주하는 듯한 밴드 사운드와 스트링의 만남이 드라마틱한 느낌을 더한다. 멜로딕 펑크 특유의 달콤하고 신나는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이라는 소속사 설명이다.
"나는 어디에/ 지금의 나는 누구/ 여기서/ 이렇게/ 허둥대고 있는 게/ 대체 누군지 난 몰라/ 단숨에/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어/ 너란 사람이 내게/ 밤하늘에/ 저 빛나고 있는 별들처럼/ 가득히 내게/ 네가 쏟아진다"
'혼자야'처럼 밤하늘을 주제로 했지만 느낌은 다르다. 사랑에 빠진 '샤랄라' 감정을 별에 비유해 달콤한 가사로 녹였다.
데이식스는 이번 신곡으로 콘서트 활동 등을 이어간다. 지난 5일까지 '에브리데이식스' 콘서트를 통해 공개해 팬들에게 환호를 얻었다. 이번 발매로 12월 마지막 프로젝트 송만 앞두고 있는 가운데, 데이식스의 1년 성과에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