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유민상은 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출연해 먹방의 새 역사를 썼다.
문세윤은 등장부터 입맛을 다시며 스튜디오에 입장, "요리하지도 않았는데 음식 향이 난다"며 "오늘 몽땅 먹고 가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인생은 100kg부터 시작'이라던 문세윤과 유민상은 '맛있는 녀석들' 촬영 당시 제일 많이 먹었던 음식으로 청국장 11인분과 공깃밥 19공기를 꼽았다. 중요한 건 이후 탕수육과 짜장면을 추가로 먹었다고. '탈이 나지 않냐'는 물음에 문세윤은 "축구선수가 교체 투입되기 전 몸을 풀 듯, 집에서 한 그릇 정도 가볍게 워밍업을 하고 온다. 갑작스럽게 전투에 나서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민상은 반대의 의견을 전했다. 유민상은 "문세윤 씨의 말은 어불성설이다. 평상시에 늘 먹어 놓기 때문에 애초에 갑자기 음식이 들어가는 경우는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문세윤은 "그래서 형이 위내시경을 못 한다. 공복이 있어야 내시경을 하지"라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본인만의 먹방 노하우도 공개했다. 문세윤은 "기계적으로 음식을 먹을 때, '음식 입장에서는 얼마나 서운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김치 전골은 예쁘게 꽃단장을 하고 절 보고 있는데, 아무 리액션 없이 먹기만 하면 당연히 서운할 것"이라며 "이후로 요리에 리액션을 해주기 시작했다. 처음엔 음식 좋으라고 시작한 건데, 나중엔 저 역시도 즐거워지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세윤은 "이유 없는 반찬은 없다. 보통 반찬으로 콩자반이 나오면 가짓수 챙기기로 생각하는데, 절대 아니다. 어울리는 합이 있으니 주방에서 내놓은 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문세윤은 셰프들의 요리를 먹기 전, 음식에 윙크를 하거나 입맞춤을 하며 온도 체크를 했다. 유민상은 이를 "사랑의 온도"라고 표현하기도. 또한 문세윤은 '한입만 요정'이라는 별명이 있는 만큼 계란 프라이를 마치 김처럼 활용하는 진기명기한 장면을 연출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