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몬스타엑스가 첫 월드투어의 꿈을 이루고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심한 독감으로 원호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몬베베(팬클럽) 함성이 공백을 채웠다.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쇼콘으로 팬들과 교감했다.
몬스타엑스는 7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더 코드' 발매 기념 쇼콘(쇼케이스+콘서트)를 열었다. 4000여 명 팬들이 일찌감치 공연장 앞에 모여들며 준비한 굿즈가 정오께 완판됐다.
지난 6월 발표한 정규 1집 '샤인 포에버(SHINE FOREVER)' 발표 이후 개최한 첫 월드투어를 통해 11개국 16개 도시, 총 18회 공연을 펼친 몬스타엑스. 셔누는 "월드투어를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꿈을 빨리 이뤘다.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까지 다 돌고 왔는데 전세계 계신 몬베베 분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기뻤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헌은 "언어가 다른데 무슨 노래를 불러도 다 따라 불러주시고 너무 감사하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이렇게 만났다"고 기뻐했다.
팬들이 몬스타엑스의 국내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만큼 멤버들도 한국 팬들이 그리웠다. 형원은 "한국에서 콘서트를 정말 하고 싶었다. 다시 콘서트를 하려면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왔다. 무대에서 열심히 춤을 춰서 오늘 와주신 보람이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형원의 포부대로 몬스타엑스는 '나우 오어 네버(Now or Naver)' '프롬 제로' '열대야' '드라마라마' 등 새 앨범 '더 코드'에 수록된 노래와 '백설탕' '그래비티' '아름다워' '샤인 포에버' '무단친입' '하얀소녀' '넌 어때' 등 기존 발표곡까지 140분 여의 시간동안 알찬 무대를 선사했다. 감미로운 보이스에 집중한 '그래비티'와 역대급 안무를 자신했던 새 타이틀곡 '드라마라마'까지 6명의 멤버들은 변신을 거듭했다. 또 타임오프를 주제로한 뮤직비디오는 상영 직후 박수가 터져나와 눈길을 끌었다. 원호는 독감으로 쇼콘에 불참했지만,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대신했다.
셔누는 "여섯 명으로 쇼콘을 마무리하게 됐는데 끝까지 응원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하다. 5집 '드라마라마' 타이틀곡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달라"며 팬들을 향해 "많이 좋아한다"고 시크한 애정표현을 했다. 기현은 "이제 '드라마라마' 시작이니까 방송할 때는 7명 완전체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더 열심히 하는 몬스타엑스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이엠은 "첫 해외투어 마치고 돌아왔다. 정말 많이 공들이고 애쓴 앨범이니까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연말까지 열심히 달려보자"며 팬들과의 건강한 활동을 약속했다. 주헌은 "우리 몬베베가 어떤 것을 좋아할까 생각을 해봤다. 나랑 아이엠이 랩메이킹을 하면서 몬베베 생각을 많이 했다. 가수가 되고 랩을 쓰는 게 다 여러분 덕분이다. '드라마라마'로 몬베베와 몬스타엑스가 드라마 한 번 써보자"고 팬사랑을 외쳤다.
이날 '드라마라마' 발매 직후 멜론 차트에 진입했는데 민혁은 "좋은 소식이 있다. 음원 차트 진입을 해서 놀랐다. 성격상 그런 것에 의의를 두지 않는데 아이엠이 '오'하고 소리쳐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기분좋은 쇼콘 열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일곱 명 완전체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