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투수 유창식(25·저니맨 외인구단)이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대전지방법원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정민)는 9일 강간 혐의로 기소된 유창식에 대해 징역 2년 6월을 선고한 뒤 법정 구속했다. 또 재판부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40시간 이수할 것으로 명령했다. 구속 사유로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유창식은 지난 1월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성폭행이 아니고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지만 재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승부조작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해 사건이 겹쳤다.
2011년 한화에서 데뷔한 유창식은 통산 16승33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한 왼손 투수다. 한화 입단 당시 계약금만 7억원을 받은 유망주였지만 사건사고가 겹치면서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