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5일 왼손 투수 제이슨 휠러(27)를 총액 57만5000달러(6억4000만원·계약금 10만 달러·연봉 47만5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지명을 받고 미네소타에 입단한 휠러는 마이너리그 통산(6년) 56승4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157경기 중 146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859⅔이닝 동안 삼진 619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241개를 허용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는 1.323이다. 올 시즌에는 데뷔 첫 메이저리그를 경험해 2경기에서 3이닝 5실점했다.
발빠르게 외국인 투수 영입을 끝냈다. 한화는 지난 12일 키버스 샘슨(26)과 총액 70만 달러(7억8000만원·계약금 30만 달러·연봉 4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샘슨은 메이저리그 통산(2년) 2승7패 평균자책점 5.60. 마이너리그 통산(9년) 48승43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 중인 오른손 투수. 컨트롤이 불안하지만 이닝당 삼진 1개 이상을 잡아낼 수 있는 구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채롭게 던진다.
결과적으로 한화는 외국인 투수에 들어간 돈을 크게 줄였다. 2017시즌에 알렉시 오간도(180만 달러)·카를로스 비야누에바(150만 달러) 두 선수에게 총액 330만 달러(36억8000만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는 127만5000달러(14억2000만원)로 외국인 투수 조합을 마쳤다. '젊고 구위가 좋은 선수'라는 큰 목표 아래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