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 격투기 무대 데뷔에 도전하는 '겁없는 녀석들'의 도전이 시작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40 연예인 멘토들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일반인과 팀을 결성해 경쟁에 나선다. 강과 강이 만나 결국 더욱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생존 게임. 멘토들 역시 의지가 대단했다.
26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MBC 예능 '겁없는 녀석들'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이특, 윤형빈, 정문홍이 참석했다.
종합격투기 오디션 프로그램은 지상파에서 첫 시도다. 정문홍은 "비지상파에서 5년 정도 했었다. 지상파로 가면서 재미가 반감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제작진이 격투기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해주고 있다. 도전하고, 꿈을 이루는, 대중적으로 볼 때 부담없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풍성한, 얻는 게 많은 시도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비격투기 선수 멘토 이특은 "'겁없는 녀석들' 섭외 제안을 받았을 때 '대체 왜?'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10여년 전부터 격투기를 굉장히 좋아하고 팬이었다. K1 초창기부터 팬이었다. 멤버들과 모여서 봐왔다. 누가 이길지 얘기도 하고 재밌게 봤었는데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롤 자체가 MC가 아니라 멘토였던 상황. "경기에 참여할 때 조언을 많이 해줘야 하는데 경기 외적으로 조언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카메라가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더 파이팅 할 수 있는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인이 격투기 시합을 단 100일간 훈련으로 뛸 수 있는 자격이 될까. 이특은 "나 역시 가졌던 의문이다. 하지만 도전자들을 살펴보면 아무것도 안하고 있던 분이 갑작스럽게 도전을 했다기보다 기존에 운동했거나 현실적 문제로 운동을 포기했던 분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몸이 금방금방 살아나더라. 열정도 대단하다. 목표가 뚜렷하다 보니 100일이란 시간도 그분들에게는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비전문가인 내가 봐도 지난번 녹화보다 훨씬 성장했다. 시청자분들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형빈은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0일이면 충분하다. 무에서 유로 가는 과정에 어쩌면 더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겨날 수 있다고 본다. 나도 집중적으로 수련한 기간은 그정도였던 것 같다"면서 도전자들의 열정적 모습에 동기부여가 돼 내년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특은 '겁없는 녀석들'에 대해 "예능과 스포츠의 결합이다. 불편하게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상파도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처음에 MBC에서 '겁없는 녀석들'을 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 반응이 지상파에서 격투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 자체에 의아함을 표했다. MBC도 도전이고, MC들도 도전이고, 도전자들도 도전이다. 모두의 도전인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겁없는 녀석들'을 시청하고 있다는 이특은 "멤버들이 보더니 나오고 싶다고 하더라. 보면서 멤버들도 흥미를 가지게 됐다. 특히 예성이가 손연재 닮은 도전자에 관심을 표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겁없는 녀석들'의 출연을 제안하고 싶은 멤버와 관련, "체급을 놓고 봤을 때 무제한급에 신동을 추천한다. 빅매치가 될 것 같다. 아오르꺼러와 함께 대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시청률 공약도 내걸었다. 심야 시간에도 불구하고 4%가 넘는다면 2~3년 동안 열심히 운동해서 케이지 위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과연 실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