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경수진이 '언터처블' 특별출연으로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했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작품의 초반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데 톡톡히 제 몫을 했다.
24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극 '언터처블' 1회에는 진구(장준서)가 사랑하는 아내 경수진(윤정혜)을 잃고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실체에 접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작품에 특별출연한 경수진은 1회에서 활약했다. 진구가 북천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인물이었기에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수진은 교도소에서 의문의 인물을 만났다. 이후 진구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병원으로 뛰어갔다. 의사 가운을 입고 해당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인 척 연기했다. 다른 의사들과의 접촉을 피했다. 진짜 정체는 의사가 아니었다. 이에 의문을 키웠다.
하지만 진구를 향한 마음은 진심인 듯 느껴졌다. "약속해줘. 범인 잡는 거보다 내 몸이 우선이다. 사인. 복사. 또 흘려듣지 말고. 다치지 좀 마. 제발"이라고 말하며 진구를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또 커피를 마시면서 행복감에 취한 경수진은 "우리 매일 여기서 이렇게 커피 마시자. 평생. 하루도 빼놓지 않고. 단둘이서"라고 고백했다. 근심이 가득한 표정이었지만, 진구와 있어 행복한 모습이었다.
그런 가운데, 덤프트럭이 고의로 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숨을 거둔 그의 등엔 죽을 '사(死)'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었다. 또 '조민주'라는 이름으로 진구에게 접근해 결혼하고 혼인신고까지 하며 살았지만, 조민주가 아니란 사실이 밝혀졌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의문을 키우면서 '언터처블'의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경수진은 비밀스러운 인물의 눈빛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술에 취한 연기를 할 땐 러블리함을 발산했다. 연기면에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특별출연이지만, 열연을 펼쳐 호평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