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은 최근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아바타' 속편에 대해 언급하며 극중 케이트 윈슬렛이 맡은 독특한 캐릭터에 대해서도 살짝 공개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 따르면 케이트 윈슬렛이 연기하는 로날은 '바닷속 사람들' '암초 사람들'이라 불리는 캐릭터로, 거대한 해양 속 암초에 사는 생명체다.
케이트 윈슬렛은 직접 수중촬영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함께 호흡 맞추는 다른 배우들은 이미 물 속에서 3~4분간 숨 참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지난 주 물 속 모션캡처신을 찍었다. 청소년과 7살짜리 배우가 촬영했다. 그들은 잠수용 호흡장치를 하지 않은 채 물 속에서 자연스럽게 숨을 참으며 대화도 하고 수화도 했다"며 "6개월간 훈련한 결과다. 아름다운 캐릭터의 움직임, 멋진 얼굴 캡쳐를 얻을 수 있었다"고 흡족해 했다. 이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도 도전이나 다름없다.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어 솔직히 좀 힘들다"고 토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대부분의 모션캡처 시스템처럼 우리도 광학기반이라 불리는 수백개의 카메라로 촬영된 마커를 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수중이 아니라 공기와 물 사이다. 사실상 움직이는 거울이나 다름없다. 수천개의 가짜 타겟이 생긴다.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야 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래서 1년 반이라는 시간이 더 걸렸다. 해결은 했는데 물이라는 것이 섞이니 일반 촬영보다 10배는 어렵더라"고 강조했다.
2009년 개봉한 '아바타' 속편 '아바타2'는 10년이라는 세월을 훌쩍 넘긴 2020년 12월 18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