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감독은 6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2014년 11월부터 재능기부를 시작한 이만수 전 감독은 전국을 돌면서 지도가 필요한 야구 유망주를 직접 찾아 나섰다. 강원도 강릉·경상북도 경주·충청남도 공주·전라남도 광주 등 전국을 다 돌았다. 도움이 필요한 학교에는 직접 피칭 머신을 후원하면서 도움을 줬다. 새로 구입한 자동차가 3년 만에 주행거리 11만 km를 넘겼을 정도다. 자비로 자선 재단인 헐크파운데이션을 만들었고,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는 산파 역할도 맡고 있다.
아마야구 포수를 독려하기 위해 직접 '이만수 포수상'을 만들었고, 오는 22일 1회 시상식까지 앞두고 있다. 그는 "선수 때 받은 사랑을 이제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로상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