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은 영화 2001년 '흑수선'으로 데뷔했다. 이후 충무로에서 감초 역할로 활약했다. 연극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던 그는 2005년 부산에서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을 설립해 기반을 다졌다.
20여 년 동안 부산에서 연극 위주로 활동하던 유재명이 드라마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10년 KBS 드라마 스페셜 '마지막 후뢰시맨'. 마흔 가까이에 와서 본격적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과거 꽃미남 시절 모습은 접할 기회가 흔치 않았던 상황.
그러던 중 10여 년 전 유재명의 30대 초반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일간스포츠에서 입수했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남성미를 뿜어내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야말로 꽃미남 리즈시절인 것. 유재명은 tvN '응답하라 1988' 이동휘(류동룡)의 아버지 역할을 맡으면서 대중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 초엔 '비밀의 숲'에서 냉철하고 차가운 이창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현재는 21년 만에 리메이크된 노희경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 출연 중이다. 경마 중독에 빠진 남편으로 분해 실감 나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