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0일과 11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개최된다. 매년 본상 수상을 두고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번에도 골든의 상징인 '생황 부는 여인상' 트로피를 놓고 선후배 가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슈퍼주니어·빅뱅·소녀시대 등 골든디스크의 대표 단골 가수들과 30회 신인상을 받고 올해 본상에 도전하는 세븐틴, 원더걸스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 본상을 노리는 선미,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며 본상을 기대하는 블락비의 수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음반 본상 후보 세븐틴 앨범명 : SEVENTEEN 2ND ALBUM 'TEEN, AGE' 타이틀곡 : 박수 발매일 : 2017년 11월 6일
자체 제작 아이돌의 성장과 변화가 놀랍다. 두 번째 정규앨범은 이전보다 더욱 완성도가 높다. 세븐틴의 앨범엔 스토리가 담겨있다는 게 특징. 이번엔 세븐틴의 변화를 담아냈다. 지난 2015년 데뷔 후 겪은 다양한 감정과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통해 성장한 멤버들의 변화가 돋보인다. 타이틀곡 '박수'은 소년 세븐틴을 마무리지으며 박수를 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칼 군무와 무대 위 강렬한 퍼포먼스로 전세계 팬들을 또 한 번 반하게 했다. 소녀시대 앨범명 : Holiday Night - The 6th Album 타이틀곡 : All Night/Holiday 발매일 : 2017년 8월 4일
골든디스크와 인연이 깊은 그룹이다. 2009년 '소원을 말해봐'로 음원 대상, 2010년 '오'로 음반 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 '더 보이즈'로 다시 음원 대상을 수상하며 3연속 대상을 받았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정규 6집을 낸 소녀시대는 강력한 본상 후보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전혀 다른 느낌의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정규 6집은 멤버 티파니·서현·수영이 계약 종료 전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낸 마지막 앨범이기에 본상 수상시 팬들과 멤버들 모두에게 큰 의미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주니어 앨범명 : PLAY - The 8th Album 타이틀곡 : Black Suit 발매일 : 2017년 11월 6일
골든디스크의 대표 단골 가수다. 슈퍼주니어는 21회 신인상을 시작으로 앨범을 발매하는 해엔 본상을 수상했다. 22회·24회·25회·26회·27회·29회·30회에서 본상을 거머쥐는 대기록을 썼다. 음반 부문 대상도 24회·26회·27회 등 총 3회를 받았다. 정규 8집을 내고 컴백한 올해도 본상 후보다. 앨범 판매량이 20만장을 넘으면 홈쇼핑에서 정장을 팔겠다고 내건 공약도 이행했다.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견고하고 두터운 팬덤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가 골든디스크에서 또 어떤 역사를 써내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디지털 음원 본상 후보 블락비 대표곡 : YESTERDAY 발매일 : 2017년 2월 6일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랩과 보컬이 조화를 이룬 스타일리쉬한 블락비 표 러브송. 셔플리듬을 기반으로 한 펑크 스타일의 곡이다. 여우 같지만 곰인척 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늘 불안함을 느끼는 남자의 입장과 시선을 재치 있고, 통통 튀는 가사로 풀어내 많은 공감을 샀다. 발표와 동시에 차트 1위를 했다. 멤버 박경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은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본상 후보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빅뱅 대표곡 : 에라 모르겠다 발매일 : 2016년 12월 13일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묻어난 곡으로 차트 올킬을 했다. 빅뱅 특유의 스웨그와 자유분방한 매력이 듬뿍 묻어난 곡이다. '에라 모르겠다'는 지드래곤과 YG엔터테인먼트 메인 프로듀서 테디의 공동 작품. 지드래곤·탑·테디가 함께 작사했다. 테디가 설립한 블랙레이블의 신진 작곡가인 R.Tee도 공동작업을 했다. 뮤직비디오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빅뱅의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뮤직비디오는 발표한지 6개월 만에 조회수 1억건을 돌파했고, 2016년 12월 전세계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1위로 꼽혔다. 선미 대표곡 : 가시나 발매일 : 2017년 8월 22일
음악·안무·무대 컨셉트 등 모든 게 딱 맞아 떨어졌다. 매력과 역량이 '가시나' 에서 제대로 터졌다. 그동안 '보름달' '24시간이 모자라' 등 연속 히트곡을 낸 선미는 '가시나'로 또 한 번 잭팟을 터뜨렸다. 9년간 몸 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출발해 낸 곡이기에 성적표가 더 중요했다. 선미는 개성있는 보이스와 더불어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포인트 안무로 노래가 가진 매력을 잘 살려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