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주말극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가 나쁜 놈을 향한 악의 응징을 시작함과 동시에 많은 떡밥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나쁜녀석들'은 선과 악을 넘나드는 인물들의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이야기로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가동시켰다. 한층 더 치밀하고 큰 스케일의 전개가 준비된 23일 본방송을 위해 현재까지 투척된 떡밥을 정리해봤다.
# 식당 주인 주진모의 과거
평범한 식당 주인과 어울리지 않는 현란한 액션을 보여준 주진모(허일후). '나쁜녀석들'을 피해 도망치는 지승현(주재필)과 마주치자 "재필이 오랜만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주진모를 "형님"이라고 부르며 아는 척하는 지승현의 모습이 더해지며, 전직 조직폭력배였던 주진모의 과거가 드러났다. 게다가 지수(한강주)를 찾으러 간 나이트클럽에서 동방파 조직원들 향해 "옛날 생각나게 해줄까?"라는 살벌한 말을 던지며 동방파와도 연관이 있다는 실마리를 남겼다. 박중훈(우제문)은 온몸이 문신과 흉터로 가득한 주진모에 "나한테 허사장 왜 필요한지 알잖아요?"라며 '나쁜녀석들'에 합류시켰다. 그리고 이는 과거를 숨기고 평범한 식당주인의 삶을 선택한 주진모가 왜 '나쁜녀석들'에 합류하게 됐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 지수와 동방파의 악연
지수는 여동생을 살해하려고 한 범인을 잡기 위해 '나쁜녀석들'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여동생을 칼로 찌른 지승현을 잡아 "최귀화(하상모)가 시켰어. 김홍파(조영국) 오더 받고 네 동생 죽이라고"라는 말을 들었다. 곧바로 최귀화가 있는 나이트클럽으로 향했고, 동방파 조직원들과 싸움을 벌이며 그에게 다가갔다. 공격을 당해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도 "내 동생 소영이한테 왜 그랬냐!"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최귀화는 "조용히 살라 그랬잖아. 넌 왜 말을 안 듣냐, 옛날부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질 뿐이었다. 형량을 대신 살아주는 '형받이'라는 캐릭터 소개 외에 공개된 것이 전혀 없는 지수이기에 동방파와 그의 악연은 새로운 떡밥이 됐다.
# 살벌한 판이 시작된 진짜 이유
서원지검장 주진모(이명득)의 지시로 현승그룹 회장 김홍파를 잡기 위해 '나쁜녀석들'을 한자리에 모은 박중훈. 주진모와 서원시장 송영창(배상도)의 정경유착이 드러나면서 '재벌개혁, 적폐청산'이라는 대외적인 이유는 생겼지만, 의심쩍은 부분은 여전히 남아있다. "김홍파는 갑자기 왜 잡겠다는 거예요?"라는 박중훈의 질문에 주진모는 "시대가 변했잖냐. 나도 변해야지"라며 은근슬쩍 답을 회피했다. "시대는 변해도 사람은 잘 안변하던데? 변한 척 하는 거지"라는 박중훈의 직언은 주진모가 박중훈을 통해 김홍파를 처단하려는 진짜 이유, 그리고 그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이밖에도 양익준(장성철)이 수시로 먹던 약이 옥시콘틴이라는 마약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나쁜녀석들' 5인방이 각자 비밀스러운 사연을 지니고 있는 가운데, 과연 모든 떡밥들이 어떻게 회수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23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3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