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2017년 마지막 방송을 맞아 배우 이태곤의 냉장고로 연말 챔피언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이태곤은 챔피언 결정전을 위해 남해 낚시를 다녀 왔다고 밝혔다. 이태곤은 "고기가 있다는 소식에 갔는데, 열두 어종을 잡았다"며 "냉장고에 셰프님들이 모르는 생선도 있다. 처음 보는 어종일 수도 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소문난 낚시꾼 이덕화·이경규와 함께 낚시 배틀을 벌였다고도. 앞서 이태곤은 상어를 잡은 이덕화에 "상어는 맛이 없어 못 먹는다"고 디스를 했던 바, 이태곤은 "방송 후 덕화 형님에게 전화가 왔다. 한번 붙어보자고 하시더라. 경규 형님도 계셨다"며 "참돔 배틀전을 했는데 제가 이겼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썸을 타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태곤은 '요즘 만나는 사람 없냐'는 물음에 "없다"고 답하면서 동공이 흔들렸다. 이에 MC들은 건수를 잡았고, 결국 이태곤은 "사귀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니지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냉장고가 공개됐다. 조기부터 돌돔, 참돔, 무늬오징어, 부시리, 자연산 홍합 등 싱싱한 재료들이 가득했다. 특히 '바다의 흑기사'라 불리는 긴꼬리벵에돔이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태곤은 "양식이 잘 안 되는 물고기다. 귀해서 횟집에서는 취급을 안 한다"고 설명했다.
동 트로피를 걸고 유현수와 정호영의 3·4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유현수는 무크림소스에 소갈비살과 홍합을 담아낸 '무소유'를, 정호영은 일본식 버터야키와 대패삼겹살과 무늬오징어를 활용한 '이건 태곤스타일'을 만들었다. 승자는 정호영. 이태곤은 "지난 번 요리보다 훨씬 좋다. 탄내도 별로 안 난다. 간도 그렇고 잘 씹히도록 조화롭게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평했다.
챔피언 결정전에는 레이먼킴과 이연복이 이름을 올렸다. 레이먼킴은 돔 스테이크와 밥을 육수에 말아 먹는 '레이먼킹돔'을, 이연복은 마라탕 스타일로 벵에돔을 튀긴 '벵에돔이시여'를 요리했다. 승자는 이연복. 이태곤은 "튀겼는데도 느끼함이 없고 굉장히 담백하다. 익힘도 아주 적당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