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과 비타민D는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특히 비타민D는 대장과 신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돕고, 체내 흡수된 칼슘을 뼈에 축적시키는 역할을 한다. 칼슘을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비타민D가 부족하면 무용지물이므로, 뼈 건강을 위해선 칼슘과 함께 비타민D도 꼭 챙겨야 한다.
칼슘은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을 통해서 섭취할 수 있고, 비타민D는 맨살에 햇빛을 받으면 저절로 합성된다. 그러나 식품 혹은 햇볕을 통해 자연 합성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체내 흡수되는 양이 그리 많지 않다.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영양소 보충을 위해선 칼슘, 비타민D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만 칼슘비타민D 영양제를 구입할 때는 제품의 원료와 화학부형제 유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원료는 대사율과 생체이용률에, 화학부형제 유무는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먼저 영양제 속 칼슘, 비타민D는 출처에 따라 인공적인 성분과 자연 유래 성분으로 나뉜다. 인공적인 성분은 화학적인 공정을 통해 분자 구조만 천연 영양소와 동일하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원료는 영양 성분만 단일체로 존재할 뿐, 영양소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비타민미네랄의 흡수와 대사를 도와주는 생리활성물질이 없다.
반면 자연 유래 성분은 해조류, 건조효모 등의 자연물을 기반으로 한다. 원료 특성상 인체 친화적이며, 효소, 조효소, 산소, 미량원소 등의 각종 보조인자를 갖고 있어 대사율과 생체이용률이 높다.
미국 유기농 소비자 협회(Organic Consumers Association)에서는 “천연 비타민은 식품에서 추출되기 때문에 비타민과 더불어 엔자임, 파이토케미컬 등 수많은 종류의 미세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고 더 많은 건강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따라서 칼슘, 비타민D 영양제를 고를 땐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는 제품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자연 유래 비타민은 ‘해조칼슘(칼슘 32%)’, ‘건조효모(비타민D 0.02%)’와 같이 원료의 출처와 영양소 이름이 함께 병기되기 때문이다.
원료를 살펴본 뒤엔 제품에 화학부형제가 들어 있지는 않은지 체크해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가루 형태의 원료를 알약 모양으로 정제할 때 알약이 깨지거나 가루가 손에 묻어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쓰이는 첨가물이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이 이에 속하며, 이산화규소의 경우 김이나 신발 포장 시 넣는 방습제와 같은 성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능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중에는 화학부형제 없이 강한 압력만으로 비타민 정제를 구현하는 ‘무(無)부형제 공법’의 제품들도 있으므로, 제품 구매 전 이를 확인하면 보다 안전한 비타민제 섭취가 가능하다.
무부형제 종합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칼슘과 비타민D 모두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대표적인 영양소다. 영양제를 이용해 제대로 보충해줄 필요가 있다”며 “자연 유래 제품인지, 화학부형제가 없는지만 확인해도 충분히 고품질의 칼슘, 비타민D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