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은 인체 각 조직에 산소를 운반해주는 헤모글로빈의 주요 구성 성분이다. 철분 부족으로 체내에 충분한 헤모글로빈이 생성되지 못하면 산소 공급에 차질이 생겨 빈혈이 발생하는데, 이는 두통과 현기증, 피로,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해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심장에 부담이 가중돼 심부전, 심계항진과 같은 심장 질환의 위험 또한 커진다.
철분은 육류, 어패류, 곡류 등의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본래 흡수율이 낮은 영양소로,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약 20% 정도만 흡수된다. 게다가 가임기 여성이나 임산부, 다이어트족 등은 체내 철분 부족이 일어나기 쉬워 별도의 철분 영양제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시판되는 철분제 가운데 흡수율이 높은 제품을 고르려면 철분의 종류를 확인해보고 비헴철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철분은 돼지 피 등에서 얻는 동물 성분의 ‘헴철’과 유산균 등에서 추출하는 비(非) 동물성 성분인 ‘비헴철’로 나뉜다. 흔히 헴철의 흡수율이 높고 비헴철은 낮다고 알려져 있으나, 철분이 부족할 땐 비헴철을 먹는 것이 좋다. 헴철의 흡수율이 늘 일정한 반면 비헴철은 체내 상황에 따라 흡수율이 탄력적으로 조정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2015 영양소 섭취기준>에는 “철 결핍 상태에서는 비헴철의 흡수율이 증가”한다고 나와 있다. 또한 한국영양학회에서 발간한 <영양학의 최신정보> 에서도 “철 저장량이 낮을 경우 사람의 비헴철 흡수율은 5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분제를 고를 땐 철분의 종류 외에도 비타민C 함유 여부를 체크하면 좋다. 비타민C가 철분의 체내 흡수를 돕는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시중엔 부원료로 비타민C를 포함한 철분제가 다수 출시돼 있으므로, 제품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란을 통해 이를 확인해보면 철분의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철분제를 고르려면 화학부형제 유무까지 따져봐야 한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는 영양제의 정제(알약) 형태를 구현할 때 원가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 용도로 쓰는 첨가물이다. 이들 화학성분은 인체에 이로운 성분이 아닌 데다 장기적으로 섭취할 시 체내에 축적될 우려가 있으므로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헴철 철분제 브랜드 ‘뉴트리코어’는 “체내 철분 흡수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철분제를 구매할 때 철분의 종류와 비타민C 함유 여부를 꼼꼼히 살펴본 후 원료의 출처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며 “아울러 정제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화학부형제가 쓰이진 않았는지 체크하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철분제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