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 해 동안 주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주요 5대 은행 가운데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농협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는 지난 한 해 동안 최고 0.55%포인트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내년 1월 2일 기준 3.71~4.85%로, 1년 전인 2017년 1월 2일 기준 3.26~4.30%보다 최저금리는 0.45%포인트, 최고금리는 0.55%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금융채 5년물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탓에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0.2%포인트 수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늘었다.
신한은행의 1월 2일자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는 3.68~4.79%로 1년 전 금리인 3.48~4.59%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우리은행도 1월 2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가 3.58~4.58%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은 가이드금리를 3.495~4.695%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1년 전(3.329∼4.549%)보다 최저금리는 0.166%포인트, 최고금리는 0.146%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