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국이 평일 미니시리즈 시간대에 5주 동안 문을 닫는다. 총파업으로 차기작 편성이 12월 말께로 늦어지면서 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대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약속했다.
MBC 관계자는 2일 일간스포츠에 "편성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드라마를 선보일 수도 있겠지만, 차근차근 준비해 제대로 된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자 차기작 편성을 불가피하게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 중인 드라마들은 3월 중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방송되고 있는 '투깝스'와 '로봇이 아니야'가 종영된 이후에는 평창올림픽 중계방송 등으로 편성이 잡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새 월화극 '위대한 유혹자'와 드라마 '미생' 제작사의 신작인 새 수목극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3월 중 만나볼 수 있다.
라인업이 예상보다 늦게 결정되면서 '투깝스', '로봇이 아니야' 종영 이후 2월 드라마 결방에 힘이 실렸던 터.
한 관계자는 앞서 일간스포츠에 "이 기간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나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던 상황이었다. 현실화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