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상현과 한혜진이 MBC 새 수목극 '손 꼭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주인공으로 나선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3일 일간스포츠에 "윤상현이 한혜진과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이 부부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 꼭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한 부부가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또 잊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tvN '미생' 제작사인 넘버쓰리픽쳐스의 신작이다.
'자체발광 오피스'로 입봉한 정지인 PD가 연출한다. 드라마 '장녹수' '조광조' '명성황후' '인수대비' '꽃들의 전쟁' 등을 쓴 '사극의 대가' 정하연 작가가 집필한다.
윤상현은 김도영 역을 소화한다. 김도영은 한때 대한민국 건축계를 뒤흔든 천재 디자이너였지만, 너무 시대를 앞서간 탓에 수주가 시원치 않아 아내와 장인의 도움으로 사무실을 꾸려나가는 인물. 그러던 중 아내의 이혼 선언과 첫사랑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움에 빠지게 된다.
한혜진은 극 중 대학교 신입생 때부터 좋아한 선배와 결혼해 남편을 위해 모든 걸 다 바친 남현주를 연기한다. 남편이 무난한 인생을 살아오게끔 물심양면 내조를 아끼지 않는다. 대학 때까지 문학소녀로 불렸지만 결혼 이후 모든 꿈을 접는다.
윤상현은 KBS 2TV '완벽한 아내' 이후 1년 만의 복귀작이고, 한혜진은 2014년 종영된 SBS '따뜻한 말 한 마디'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이에 두 사람이 어떠한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인다.
현재 방송 중인 '로봇이 아니야'의 후속이나 MBC 드라마국이 미니시리즈 5주 결방을 결정, 3월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