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가 완벽하게 뒤집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1987(장준환 감독)'은 9일 17만5742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444만5189명을 동원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1위로, 8일 개봉 후 첫 1위에 오른 '1987'은 이틀연속 1위 자리를 지켜내면서 역주행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일단 막강한 경쟁작이었던 '신과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이 1000만 돌파에 성공한 후 화력이 다소 떨어진 상황에서 '1987'은 꾸준히 전해진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개봉 2주차 주말 진정으로 특별한 특별출연 여진구·강동원의 무대인사와 함께 끝판왕 문재인 대통령의 관람이 '1987'에 대한 주목도를 더욱 높였다.
이로써 12월 개봉한 세 편의 한국 영화 '강철비(양우석 감독)', '신과함께-죄와 벌', '1987'은 모두 한 번씩 박스오피스 정상을 점령, 손익분기점까지 돌파하면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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