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지난 1월 9일 녹화를 마쳤다.이번 녹화는 “스케치북이 돌아왔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는데,약 4개월 만에 재개된녹화를 반기는 수많은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었다. 오프닝에서 MC유희열은 “오랜만에 녹화장 오는 길이 떨렸다”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작년 6월 스케치북 출연 이후 역주행 끝판왕의 반열에 오르며 금의환향했다. ‘좋니’로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잊지 못 할 2017년을 보낸 윤종신에게 MC유희열은 “유스케가 낳은 최고의 스타”라며 꽃목걸이를 선물했다.이에 윤종신은 답례의 의미로 모자,후드티,핸드폰 케이스 등 월간 윤종신 로고가 박힌 제작 상품들을 준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좋니’의 인기 요인에 대해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지질한 마음을 들킨 듯한 느낌인 것 같다”며 “어리둥절한 한 해를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MC유희열은 “‘좋니’의 사랑이 식기도 전에 후속곡 ‘좋아’를 발표했다”며 “‘좋구나’, ‘좋다’같은 3탄도 계획 중이냐”라고 물었고,윤종신은 “지역별로 ‘좋은겨’, ‘좋나’등을 생각 중이다”라고 농담을 건네 관중을 폭소케 했다.
녹화에서 윤종신은 오직 스케치북을 위한 헌정 무대를 공개했다. ‘좋니’와 ‘좋아’를 새롭게 듀엣곡으로 재탄생시킨 이 무대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함께 깜짝 출연한 민서의 목소리가 더해져 듣는 이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물했다.윤종신은 이 무대를 “오직 스케치북에서만 공개하는 ‘스케치북 선정 무대’”라고 말해 그 특별함을 더했는데,이 곡으로 스케치북에 첫 출연한 민서는 “살면서 언제 같이 무대를 해볼까 하는 생각에 설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윤종신은 ‘좋아’의 가창자 선택을 앞두고 “백지영 등 여러 후보들 사이에서 고민했다”고 고백, “특유의 슬픈 정서가 담긴 목소리 때문에 민서를 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이에 민서는 윤종신의 ‘1월부터 6월까지’를 애조가 담긴 자신만의 음색으로 소화해 내 극찬을 받았다.이 날 윤종신은 “나이,숫자에 대한 생각을 담은 노래”라며 2011년 월간 윤종신 12월 호에 실린 ‘나이’무대를 선보였다.
윤종신,민서, 015B,오왠,이적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3일 토요일 밤 12시 40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