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시즌1을 넘어서는 시청률과 호평 세례로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점령했다.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슈가맨2'는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슈가맨2' 첫 방송은 4.5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의 자체 최고 수치를 이미 뛰어넘었다.
14일 재개를 알린 '슈가맨2' 유재석·유희열 콤비는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슈가맨들과 만남을 기다렸다. 그 모습이 고스란히 화면에 담겼고 시청자 역시 MC들과 호흡하며 추억 여행을 떠났다. 30~40대는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는 시간을, 10~20대는 그때 그 시절 노래와 가수들의 활약상을 접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세대를 뛰어넘어 서로가 소통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시즌2 첫 방송의 주인공은 가수 이지연과 혼성 그룹 영턱스클럽이었다. 이지연은 3년여의 짧은 가수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떠났던 이유와 현재 미국에서 셰프로 활동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영턱스클럽 역시 각자의 근황부터 당시 불거졌던 불화설까지 거침없이 털어놨다. 20년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변함없는 노래와 춤 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윤현준 CP는 "첫 방송 전에 기대하면서도 걱정했는데 '슈가맨'을 잊지 않고 봐 주셔서 감사하다. 방송을 보면서 열띤 반응을 보내 주는 분들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다. 슈가맨을 모든 세대가 다 아는 건 아닐 텐데 '저 사람이 진짜 유명했던 사람이야?'라면서 노래를 들으며 함께 즐기는 분위기가 시즌1보다 더 많이 형성된 것 같다. 그 점이 기쁘다"고 말했다.
첫 주자로 이지연과 영턱스클럽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윤 CP는 "첫 회니까 누구보다 반가운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노래 자체도 좋고 이런 노래가 있었다는 사실과 함께 대단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얘기해 주고 싶었다"면서 "영턱스클럽의 경우 이렇게 5명이 함께 방송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진아의 경우 활동을 접은 뒤에 방송 출연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각자 하는 일이 있어 방송 출연을 결심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시청자를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시즌1에선 유재석·유희열 콤비에 작사가 김이나와 2NE1 출신 산다라박이 MC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시즌2엔 유유 콤비에 개그우먼 박나래·레드벨벳 조이가 새로운 조합을 완성했다. 특히 조이의 경우 첫 MC 신고식이었기에 어떠한 모습을 보여 줄지 주목됐다.
윤 CP는 "화면에 보이는 그대로였다. MC들도 기대를 많이 한 방송이었다. 앞으로 어떤 슈가맨이 나올지 기대도 크다. 워낙 노래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MC들이다. 처음 하는 분들이나 시즌1을 했던 분들이나 설렜다"면서 "박나래씨 같은 경우 워낙 흥이 많은 친구다. 첫 방송에선 본래 모습의 반도 안 보여 줬다. 조이씨는 첫 MC 도전이었다. 유재석씨나 유희열씨를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어려운 자리일 수 있는데 내려놓고 음악을 즐기려는 자세가 좋았다. 질문도 망설이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던지더라. 앞으로 훨씬 더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