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달 그리척 트레이드에 대한 보상으로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게 된 도미닉 리온. 리온은 오른손 필승조로 이용가능한 선수기 때문에 오승환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다. 자리가 애매해진 외야수 랜달 그리척(27)이 결국 트레이드 카드로 이용됐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0일(한국시각) 그리척을 토론토로 보내고, 오른손 투수 도미닉 리온(27)과 코너 그린(23)을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마이애미 중심타자 마르셀 오수나를 데려왔다. 덱스터 파울러와 토미 팜에 이어 오수나까지 합류하면서 그리척의 포지션이 애매해졌다. 그리척은 최근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장타자지만 통산 타율이 0.249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에선 문제가 있었다. 반면 오수나는 지난해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한 강타자. 시즌 타율 0.312, 37홈런, 124타점을 기록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그리척을 토론토로 보내면서 불펜 강화를 선택했다. 핵심은 리온이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리온은 전문 불펜 자원. 지난해 65경기에 나와 3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2.56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오승환이 FA(프리에이전트)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대체 자원으로 안성맞춤이다. 2022년에야 FA 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에 낮은 연봉으로 향후 몇년 동안 기용 가능한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