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은 시즌을 종영했다. 부산에서 버스 투어에 참여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훈훈한 정을 나눴고 힐링을 안겨줬다.
초반 '세모방'은 방송사 간, 프로그램 간 장벽을 허문 국내 첫 프로그램이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프로그램들과도 협업에 나서며 신선함을 선사했다. 리빙TV '형제꽝조사'와의 협업은 '꽝PD'라는 새로운 얼굴을 발견케 하며 인기를 끌었다. 꽝PD와 박명수의 티격태격 브로맨스가 웃음꽃을 피웠다. 1인 미디어의 특성을 드러내며 낚시 TV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이후엔 인도네시아 홈쇼핑 채널과의 협업으로 웃음을 사냥했다. 남희석, 박수홍, 김수용이 생방송으로 이뤄지는 홈쇼핑 모델이 되어 높은 시청률을 이끌었다. 거침없이 그 문화에 뛰어들어 도전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세모방'은 방송 초반 송해, 이상벽, 허참, 임백천 등 총 195년 경력을 지닌 방송계 전설들이 모여 '세모방 위원회'로 활동했다. 후배들의 협업 모습이 담긴 VCR을 바라보며 제각기 다른 시선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평은 엇갈렸고 제작진은 '세모방 위원회'를 과감하게 빼고 변화를 꾀했다.
이경규를 새롭게 투입하면서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재정비하려던 시도는 갑작스러운 편성 이동으로 어려움을 맞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45분에서 토요일 오후 11시대로 이동한 '세모방'은 시청률 상승을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그러던 중 발견한 협업은 바로 G버스 TV와의 작업. 버스 투어로 방향을 잡았다. MC들이 지역의 한 버스를 타고 승객들과 만나 어디까지 가는지 묻고 동행하는 방식. 이 협업은 힐링을 선사한다는 평가 속 시청률을 되살리며 막판 뒷심을 발휘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