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성추문의 당사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이번엔 직장 내 인권 침해 문제로 피소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TMZ에 따르면, 하비 와인스타인과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직장 내 인권 침해 혐의로 뉴욕 검찰에 의해 고소당했다.
뉴욕 검찰은 하비와 그의 동생 밥 와인스타인, 그리고 와인스타인 컴퍼니를 상대로 뉴욕 주의 인권 법과 인권 유린 행위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 측은 "하비가 지속적으로 고용 또는 승진을 위해 여성 근로자들에게 성 폭력을 일삼았다. 또한 그의 지위를 사업 기회를 원하는 다른 여성들에게 성적인 관심을 제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인사부도 근본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밥과 나머지 이사회 이사들은 관련 증거를 무시함으로써 하비의 범죄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로 꼽힌다. '펄프 픽션' '굿 윌 헌팅' 등의 히트작을 여러 편 제작했다. 아카데미상을 여러번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그의 성폭력에 관한 폭로로 한순간에 추락했다. 하비 와인스타인 사태는 미투 운동으로 번져 영화계를 넘어 전세계 모든 분야로 퍼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