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디베이스가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를 통해 15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화려한 래핑과 퍼포먼스로 추억여행을 떠나게 했다. 3주 동안 모여 연습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
디베이스 송지훈은 12일 일간스포츠에 "'슈가맨2'를 통해 좋은 추억 만든 것 같다. 멤버들도 그렇고 댄서들도 그렇다 15년 전 같이 했던 친구들이다. 3주 정도 연습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그랬다. 뿌듯했다"고 말했다.
시즌1 때부터 섭외가 왓었지만 각자의 일상이 바뻐 모이기 쉽지 않았던 상황. 시즌2 시간 조율을 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고 아쉽게도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김환호는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송지훈은 "(김)환호도 너무 하고 싶어했는데 아쉬워했다. 아쉽지만 넷이서 했다"면서 "오랜만에 하는 방송이라 초반에 다들 어색해하기도 했는데 다들 즐겁게, 재밌게 했다. 녹화도 재밌었지만 연습하는 기간 정말 다들 행복했다. 15년 전으로 돌아간 듯했다. 20대 초반 만나서 어울리던 때가 생각나더라.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회상했다.
11일 방송된 '슈가맨2'를 통해 공식 해체를 선언한 디베이스. 이와 관련, 송지훈은 "방송이다 보니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 건데. 공식 해체라기보다 이미 해체가 되어 있던 상태였다. 각자 인생을 살면서 활동을 못했다. 그래서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재밌게 말한 것"이라고 전하면서 "다음에 이렇게 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싶다. 다시 모이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시원섭섭함을 드러냈다.
송지훈은 디베이스 멤버 중 유일하게 음악을 떠나지 않았다. 크레용팝, 황치열 등을 프로듀싱하며 뮤지션의 길을 걷고 있다. "프로듀싱도 하고, 가수에게 곡도 주고 있다. 프로듀서로 완전히 전향해서 학생들 레슨 수업도 하고 그런다. 디베이스가 아니라면 굳이 앨범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도 음악을 계속하니 대리만족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음악에 열정을 쏟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디베이스는 2001년 1집 앨범 'D.Bace Vol.1'로 데뷔했다. 타이틀곡 '모든 것을 너에게'로 KMTV 가요대상 그룹 부문 올해의 신인가수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2003년 2집 앨범 활동 종료와 함께 멤버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가요계에서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