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현은 22일 강원도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남자 회전 1차 시기에서 51초79을 기록해 레이스를 완주한 52명 중 31위에 랭크됐다. 지난 18일 대회전에서 경기 중 넘어지며 무릎을 다쳤던 정동현은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완주엔 성공했지만, 기록에서 큰 손해를 보며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정동현과 함께 출전한 김동우(한국체대)는 1차 시기에서 넘어져 실격 처리됐다. 북한의 최명광과 강성일도 51위와 52위에 그쳤다.
한편 가장 높은 관심을 모은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도 레이스 중 미끄러졌다. 앞서 복합과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히르셔는 회전에서 대회 3관왕을 노렸다. 회전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주 종목. 하지만 예상을 깨고 메달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