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금토극 '미스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남주, 지진희가 참석했다.
김남주는 극 중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을 소화하고 있다. 위풍당당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가끔 대본을 보면서 독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김남주는 이해 안 가는 신이 있지만, 고혜란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6회에 전혜진(은주)한테 협박받고 있다는 얘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인간 김남주라면 못 그럴 것 같았다. 어떤 심리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고혜란에 몰입하니 이해가 된다. 인간적으로 솔직한 여자인 것 같다. 가장 솔직하기 때문에 독해보이는 것 같다.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지만 고혜란이 그렇게 하니 통쾌하다. 그래서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고혜란 캐릭터의 최고 장점으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부분'을 꼽았다. 김남주는 "나 역시 그런 부분을 닮고 싶다. 실제 인간 김남주는 소심하고 당당하진 못하다. 고혜란을 연기하면서 통쾌하다. '뉴스 나인' 앵커석에 앉아 있을 때 왕인 것 같았다. '미스티'가 끝나가면서 그 세트가 없어지는 게 제일 아쉽다"고 토로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와 그의 변호인이 된 남편. 두 사람이 믿었던 사랑과 그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미스터리 멜로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