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손흥민(26·토트넘)과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나란히 ESPN FC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ESPN FC는 5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이주의 팀(Team of the weekend)을 발표했다. 4-3-3 포메이션 중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뽑혔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왼쪽 측면을 질풍처럼 돌파해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9분엔 몸을 던져 헤딩 추가골을 기록했다.
스완지시티 미드필더 기성용은 같은날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8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32분 택배처럼 정확한 코너킥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SPN은 손흥민에 대해 “왜 한국의 토마스 뮐러라 불리는지 이유를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기성용에 대해 “골과 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중원에서 모든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SPN은 손흥민과 함께 공격수 부문에서 글렌 머레이(브라이튼)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뽑았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기성용과 함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을 포함시켰다. 수비수 호세 홀레바스(왓포드), 얀 베르통언(토트넘), 반 다이크(리버풀), 매튜 로튼(번리)과 함께 골키퍼 잭 버틀란드(스토크시티)를 이주의 팀으로 선정했다.
한편 손흥민은 영국 BBC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도 선정됐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 중 미드필더 부문에 리버풀의 조던 헨더슨, 옥슬레이드 체임벌린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