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신이 내린 천재 음악가. 서로 다른 매력의 세 남자가 모차르트로 분했다. 자신만의 모차르트를 표현하면서.
연극 '아마데우스'의 프레스콜이 7일 오후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연극 ‘아마데우스’는 천재 모차르트와 그의 재능에 대해 경외와 질투를 동시에 느끼는 인간 살리에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주인공인 모차르트에는 인피니트 멤버 성규, 배우 김재욱, 배우 조정석이 더블캐스팅됐다.
연극에 첫 도전하는 성규는 젊고 패기넘치는 모차르트를 연기했다.
'첫 경험에 걱정도 많았지만,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는 성규는 모차르트와 자신과의 닮은 점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또다른 모차르트는 김재욱.
김재욱은 2011년 뮤지컬 '헤드윅' 이후 7년 만의 무대도전이다. '뮤지컬 이후 무대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데, 영화로도 좋아했던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휜칠한 키에 서구적인 마스크면서도 우수깊은 표정연기는 영화 속 모차르트와도 또다른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 모차르트는 조정석.
최근 출연했던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쉴 틈없이 바로 연극무대로 달려온 조정석에게도 이번 작품은 7년 만의 무대다.
영화, 드라마 외에도 숱한 뮤지컬 등으로 내공을 쌓은 만큼, 믿고 보는 모차르트가 될 예정이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가난과 질시 속에 무너져가다 끝내 숨을 거두는 작품 속 마지막 장면을 시연해 보이며, 평소 작품에서 볼 수 없는 그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돌부터 대세배우까지 느낌도 매력도 서로 다른 세 명의 모차르트에 관객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기대가 된다.
연극 '아마데우스'에는 이들 외에도 살리에르 역에 지현준, 한지상, 이충주, 콘스탄체 역에 함연지, 이엘 등이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은 오는 4월 29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