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늘즙의 인기가 뜨겁다. 번거롭게 통흑마늘을 먹지 않고도 흑마늘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씹지 않고 바로 마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마늘환이나 흑마늘 분말 등에 비해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흑마늘즙은 다양한 효능을 자랑한다. 특히 고혈압에 좋다. ‘유럽임상영양학회지(2013)’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연구진들이 12주간 고혈압 환자들에게 숙성 마늘 추출물을 섭취 시킨 결과 환자들의 혈압이 초기 수치 대비 7.44±2.9mm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판 흑마늘즙 가운데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해선 제조방식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먼저 마늘의 숙성온도를 살피는 것이 좋다. 흑마늘을 고온으로 숙성할 경우에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60도 이하로 저온 숙성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통째 갈아낸 전체식 흑마늘즙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시중에는 값싼 물 추출 흑마늘즙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 방법으론 물에 녹는 영양소만 뽑아낼 수 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모든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선 흑마늘을 통째 갈아 만드는 ‘전체식’으로 제조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전체식 흑마늘즙은 흑마늘 알맹이뿐만 아니라 껍질까지 통째 갈아내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담아낼 수 있다.
특히 전체식 흑마늘즙 중에서도 초미세분말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좋다. 전체식 흑마늘즙은 분말의 크기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지는데, 흑마늘을 아주 작은 초미세분말로 갈아내면 체내 흡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밖에도 좋은 흑마늘즙을 고르려면 유기농 흑마늘을 사용했는지도 확인 사항이다. 마늘을 재배할 때 사용되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는 세척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농작물에 그대로 남아 인체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2015년 유럽 생식 의학회지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잔류농약이 검출된 과채를 많이 먹은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정자수가 49%나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을 일정 기간 숙성시킨 통흑마늘은 건강 보조 식품으로 많이 이용된다. 실제로 시중엔 통흑마늘을 이용해 만든 마늘환, 마늘엑기스, 마늘분말, 흑마늘즙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중 흑마늘즙을 섭취할 땐 통째 갈아 만든 전체식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유기농 흑마늘을 이용한 제품인지 꼼꼼히 따져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